노인은 아주 순박하여 자신이 언제 겸손을 체득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이 겸손해졌음을 알게 되었고 그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며 진정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공용 책 정보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문의 감동을 제대로 살린 완역 한글판과 사전 없이 술술 읽는 직독직해 영문판을 함께 담은 『노인과 바다(한글판+영문판)』 . 독자들에게 원문의 내용은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하여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어색한 직역이나 지나친 의역은 피하면서 전체적인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데 역점을 두었다. 영문판은 단어와 어구를 따로 정리하지 않고 원문 밑에 바로바로 달아 직독직해가 가능하다. 중간 중간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페이지를 넘기거나 별도의 단어정리를 봐야하는 눈의 수고로움을 덜어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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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아주 순박하여 자신이 언제 겸손을 체득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이 겸손해졌음을 알게 되었고 그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며 진정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인간은 패배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야." 노인이 말했다. "파멸당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노인은 온갖 고통과 마지막 남아 있는 힘과 과거에 사라진 자존심까지 총동원하여 놈의 마지막 고통과 대결했다.